산업 · 기업 · 공급망
모빌리티의 변화,
공급망에서 읽다
전장 부품부터 로봇까지.
기업과 산업을 잇는 뉴스와 분석.
전 499편 · 24 / 63 페이지
최신 리포트
로봇 300대를 한 화면에서 돌린다: 노바테크 'PiPER'와 로봇 오케스트레이션이라는 새 공급망 층
산업용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기업 노바테크가 현대차그룹 제로원 등에서 누적 70억원을 투자받았다. 조지아 메타플랜트(HMGMA)의 12종 300여 대 이기종 물류로봇을 단일 플랫폼으로 묶은 실적이 근거다. 하드웨어가 아니라 '여러 회사 로봇을 함께 돌리는 소프트웨어'가 공급망의 새 계층으로 값이 매겨지기 시작했다.
완성차가 셀을 직접 굽기 시작했다: 현대차 안성 MAAC 장비 반입과 국내 배터리 장비 8개사
현대차가 첫 자체 배터리 공장인 안성 MAAC에 노칭·스태킹 등 조립공정 장비를 들이기 시작했다. 코터부터 사이클러까지 핵심 장비를 피엔티·한화모멘텀·티더블유·엠플러스·에이프로·원익피앤이 등 국내 기업이 채웠다. 연 2GWh, 1조2000억원 규모의 이 라인은 완성차가 셀 제조 공정의 '언어'를 직접 익히는 사건이며, 장비·소재·전장 부품 공급망 전체의 좌표를 바꿀 수 있다.
국민차의 화면은 누가 만드나: 아반떼 14.6인치 QD 미니LED와 차량 디스플레이 공급망의 층위
현대차가 7월 29일 신형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 14.6인치·12.9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플레오스 커넥트를 공개했다. 그런데 그 큰 화면의 패널은 중국 BOE 자회사가 만든 QD 미니LED라고 디일렉이 단독 보도했다. 준중형 세단까지 내려온 대화면 규격화는 부품 수요를 계단식으로 키우지만, 패널·모듈·조작부·소프트웨어로 갈라진 공급망의 층위마다 승자가 다르다.
수백 톤 선박 블록이 스스로 움직인다: 현대무벡스 190억 국책과제와 '초중량 자율이송'의 개막
현대무벡스가 2026년 7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KEIT의 2026년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 선정을 알렸다. 초대형 블록 운반용 지능형 자율주행 트랜스포터 개발에 42개월간 정부 지원 190억원이 투입되고, 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 등 8개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물류 자동화에서 출발한 이송·관제 기술이 조선소라는 초중량 현장으로 넘어가는 국면이다.
차 한 대의 '신경다발'은 아직 중국에서 온다: 한은 공급망 지도가 계량한 부품 수입 47.2%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27일 3년 만에 개정 발간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는 2025년 자동차 부품 수입의 47.2%가 중국산이라고 집계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수입액 16억500만달러 중 51%, 섀시는 100%가 중국산이다. 완성차 생산·수출 경쟁력과 부품 조달 구조 사이의 간극이 숫자로 드러났고, 이는 국산 전장모듈·비중국 조달 라인에 구조적 기회로 읽힐 수 있다.
자동화가 포기한 '다품종' 공정에 휴머노이드가 들어간다: 대덕전자 PCB 라인과 국산 '앨리스 M1'
국내 인쇄회로기판 제조 현장에 휴머노이드가 처음 투입된다. 대덕전자가 로봇 스타트업 에이로봇의 모바일 휴머노이드 '앨리스 M1' 2대를 연내 순차 투입해 기술검증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전용 자동화 설비를 짜기 어려운 다품종 소량 공정, 즉 그동안 자동화가 손대지 못한 영역이 로봇 수요의 다음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의 눈에 관성센서를 심는다: LG이노텍·TDK 동맹과 '멀티 센싱 모듈'이라는 새 부품 단위
LG이노텍이 일본 TDK와 피지컬 AI 센싱 모듈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메라에 관성·음향 센서를 얹은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과 로봇 피부 역할의 촉각 센싱 모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한다. 부품사의 납품 단위가 '센서 한 개'에서 '통합 모듈'로 올라가는 전환의 신호다.
설계부터 검사까지 하나의 실로 꿴다: 한국이 주도한 ISO 23247-5·6과 부품 공급망의 '디지털 쓰레드'
국가기술표준원은 2026년 7월 28일 한국이 제안한 제조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 2건, 디지털 쓰레드(ISO 23247-5)와 디지털 트윈 결합(ISO 23247-6)이 ISO에서 공식 발간됐다고 밝혔다. 자동차·로봇 부품 공급망의 추적성과 가상 검증이 국제 공통 문법을 갖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