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로봇 공급망의 기록
로봇·모빌리티 테마와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공급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공시·거래소 데이터로 정리한 사실의 타임라인.
전 358편 · 22 / 45 페이지
모바일 나침반에서 자동차 조향까지: 해치텍 코스닥 상장과 '자기센서 국산화'의 다음 무대
삼성전자·오포·비보의 스마트폰 전자나침반에 지자기센서 IC를 공급해온 팹리스 해치텍이 8월 19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회사는 공모 자금 일부를 터널자기저항(TMR) 기반 차세대 자기센서 IC 개발에 투입해, 모바일 중심 사업을 산업기기·자동차 전장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조향·페달·모터 각도, 전류 측정까지 파고드는 차량용 자기센서 국산화의 밑그림과 그 공급망 함의를 정리한다.
25Gbps를 견디는 '차의 척추': 커넥터와 TSN이 완성하는 이더넷 백본
차량용 이더넷이 100Mbps급에서 25Gbps급으로 뛰어오르는 사이, 정작 그 속도를 실제로 견디게 만드는 것은 물리적 커넥터와 데이터 우선순위를 지키는 통신 규칙이다. 몰렉스는 6월 30일 25Gbps 자동차 이더넷 커넥터 HSAutoLink G를 공개했고, RTI는 같은 날 DDS와 TSN을 묶은 SDV 실시간 통신 플랫폼 '커넥트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차량 신경망의 물리·규약 계층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리한다.
IPO 새내기의 반격: 스트라드비젼 상반기 수주 390억과 ADAS 인지 SW의 '양산 로열티' 방정식
6월 30일 코스닥에 오른 스트라드비젼이 상반기 신규 수주 390억원(작년 연매출의 약 2.2배)을 공개하며 상장 직후의 수급 논란을 실적으로 되받았다. NRE(초기 개발)에서 양산 로열티로 이어지는 구조와 미국·인도·중동·유럽 완성차·티어1로 넓어진 고객 기반이 핵심이다. 자율주행 인지 소프트웨어 수요의 확대는 그 소프트웨어가 올라탈 차량용 카메라 모듈의 저변까지 함께 넓힌다.
로봇에게 '깊이'를 알려주는 눈: ToF 3D 센싱 카메라와 코아시아씨엠·나무가의 로봇 진입
휴머노이드가 물체를 잡고 사람과 부딪히지 않으려면 평면 영상만으로는 부족하다. 거리를 재는 ToF 방식의 3D 센싱 카메라가 로봇의 '두 번째 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코아시아씨엠·나무가 등 국내 3D 센싱 카메라모듈 업체가 완성차·로봇 공급망 진입을 노린다. 스마트폰에서 다진 깊이 측정 기술이 로봇으로 넘어가는 길목을 짚는다.
23조를 붓는 '부품의 땅': 삼성전기 부산·세종 메가투자와 AI서버·전장이 나눠 쓰는 캐파
삼성전기가 2040년까지 부산 15조·세종 8조, 합계 23조원을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투자한다. AI 서버가 당기는 수요와 전장·로봇이 기다리는 캐파가 같은 라인을 나눠 쓰는 구조가 드러난다. 부품 캐파 증설이 전장모듈 공급망에 왜 우호적 배경인지 짚는다.
전파로 로봇을 먹인다: '빔 무선전력전송'과 휴머노이드 충전이 표준의 문턱을 넘는 순간
로봇이 아무리 똑똑해도 배터리가 닳으면 멈춘다. 그런데 이제 논의의 초점이 '누가 플러그를 꽂느냐'에서 '전선 없이, 심지어 멀리서 전력을 쏴줄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2026년 7월 3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에너지 워크숍은 근접 무선충전을 넘어 전파 빔으로 에너지를 보내는 'Beam WPT'와 휴머노이드 로봇 충전 표준화를 정면으로 다뤘다. 자율 이동체가 스스로 먹이를 찾는 시대, 충전 인터페이스가 부품 승부처로 떠오른다.
'치플레이션'이 부품사를 밀어낸다: 차량용 메모리 급등과 로봇 부품으로의 도피로
AI 서버가 빨아들인 메모리가 자동차로 흐르는 물길을 좁혔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3~6월 차량용 메모리 가격이 평균 180% 폭등했고, 그 원가 부담은 ADAS 부품사의 수익성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리버티코리아포스트가 전한 메리츠증권 분석은 HL만도가 대당 단가가 30배 높은 로봇 액추에이터로 활로를 찾고 있다고 짚는다. 성숙한 차 시장과 미개척 로봇 시장 사이, 한국 전장 공급망의 무게중심이 조용히 이동 중이다.
울산을 '자율주행차 공장'으로: 현대차그룹 영남권 42조와 국내 부품 밸류체인
현대차그룹이 영남권에 10년간 42조원을 투자해 울산을 레벨4 AI 자율주행차 제조 허브로 전환하고, 현대모비스·현대위아의 전동화 부품 클러스터를 국내에 신설한다.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확대와 맞물려 현대차 로봇·모빌리티 밸류체인의 국내 재구축이 본격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