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로봇 공급망의 기록

로봇·모빌리티 테마와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공급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공시·거래소 데이터로 정리한 사실의 타임라인.

전 477편 · 11 / 60 페이지

  1. 실적

    본사보다 미국 법인이 먼저 흑자로 돌아섰다: RB-Y1 북미 판매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구동계 내재화 시제품

    레인보우로보틱스 반기보고서를 인용한 ZDNet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미국법인 상반기 매출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 늘었고, 당기순손익은 5억원 적자에서 1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전체 매출은 21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아직 적자다. 로봇 회사가 본사보다 해외 판매법인에서 먼저 손익분기를 넘는 구조, 그리고 같은 반기에 QDD 액추에이터용 모터·감속기 시제품을 자체 제작했다는 사실은 한국 로봇 부품망의 다음 국면을 가리킨다.

  2. 산업

    전기차를 접고 로봇으로 옮긴 1000명: 가전·자동차가 로봇에서 만나는 부품과 채널의 이중 수렴

    중국 가전기업 드리미가 고급 전기차 프로젝트를 접고 1000여명을 내부 부서로 재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디어·체리차 사례와 함께 가전·자동차·로봇이 모터·센서·전력전자·제어라는 공통 부품 기반에서 수렴하는 흐름이고, 한국에서는 코웨이·SK인텔릭스 같은 렌탈 기업이 로봇의 '유통 채널'을 먼저 여는 방식으로 같은 전환에 붙고 있다.

  3. 글로벌

    로봇 손의 가격표가 무너지고 있다: 6000달러에서 1200달러로, 그리고 '100달러 이하'라는 선언

    매일경제가 포브스 보도를 인용해 전한 중국 링커봇의 로봇 손 원가 전략은 휴머노이드에서 가장 비싼 단일 부품의 가격 곡선이 이미 꺾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정부가 6월 로봇 손(그리퍼)을 센서·감속기와 함께 '3대 취약 부품'으로 지정한 배경과 겹쳐 읽으면, 부품 국산화의 목표가 성능만이 아니라 원가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4. 공급망

    나사보다 센서를 먼저 바꾼다: 탈중국 로봇 공급망의 '교체 순서'를 제시한 DSET 보고서

    대만 민주사회신흥기술연구소(DSET)가 8월 발표한 경제안보 보고서는 중국을 배제한 첨단 로봇 공급망을 구축할 시간이 3~5년이라고 진단했다. 핵심은 '무엇을 국산화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순서로 바꾸느냐'다. 소프트웨어·센서·반도체·제어기·펌웨어를 먼저 걷어내고 나사·기어는 뒤로, 희토류 자석은 장기 과제로 남긴다는 우선순위다. 미국 FCC의 신규 장비 인증 제한이 그 시간표에 강제력을 부여하면서, 한국 전장·모듈 업계에도 진입 창이 열리고 있다.

  5. 사업

    로봇 '손'에 3500억원이 꽂혔다: 국민성장펀드의 원익로보틱스 직접투자와 완주 양산공장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가 2026년 8월 27일 원익로보틱스의 로봇핸드 생산공장·AX센터 신축에 3500억원 조달을 승인했다. 15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전환우선주로 직접 지분투자하고 2000억원은 민간이 채우는 구조로, 핵심부품 생산과 성능검사의 내재화가 자금 사용처로 명시됐다.

  6. 산업

    섀시를 제어하던 손이 관절 9종을 준비한다: HL만도 액추에이터 로드맵과 '수요기업 명단'이라는 이중 지위

    동아일보가 2026년 8월 28일 전한 HL만도의 로봇 액추에이터 계획은 QDD·PRS·하모닉을 아우르는 9종 라인업과 보스턴다이내믹스 공급 이력을 축으로 한다. 하루 앞선 8월 27일 기획예산처가 확정한 휴머노이드 재정투자 방안의 수요기업 명단에도 HL만도가 올라, 자동차 부품사가 로봇 부품의 공급자이자 사용자로 동시에 서는 구조가 드러났다.

  7. 기술

    로봇팔에 '드라이버'를 다는 시대: 앤트로픽 MHS 리서치 프리뷰와 두산로보틱스가 잡은 자리

    앤트로픽이 현지시간 2026년 8월 27일 AI 에이전트와 로봇팔·현미경 등 물리 장비를 잇는 공통 규격 '모델 하드웨어 스탠더드(MHS)'를 리서치 프리뷰로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자사 로봇팔에 MHS를 적용해 자동 품질보증과 다중 로봇 작업 조율을 시험 중이다. 하드웨어가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자기 기능을 노출하느냐가 로봇·전장 부품의 새로운 채택 조건이 될 수 있다.

  8. 산업

    원통형·각형·파우치를 한 지붕에서: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라인이 미국에서 체코로 번지는 이유

    현대모비스가 올해 미국 배터리 생산설비에만 1000억원 넘게 집행할 전망이라고 디일렉이 2026년 8월 28일 보도했다. 하이브리드는 원통형, EREV는 각형, 전기차는 파우치형으로 셀 폼팩터가 셋으로 갈라지면서 배터리 시스템(BSA) 조립 설비도 차종별로 새로 깔리고 있다. 투자는 체코와 인도로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