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로봇 공급망의 기록

로봇·모빌리티 테마와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공급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공시·거래소 데이터로 정리한 사실의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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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술

    로봇 두뇌가 '엣지'로 내려온다: 엔비디아 코스모스 3 엣지·젯슨 토르 T3000, 두산로보 도입 평가

    엔비디아가 2026년 7월 21일 온디바이스 피지컬 AI를 겨냥한 소형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 3 엣지'와 저전력 컴퓨팅 모듈 '젯슨 토르 T3000·T2000'을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멘스·애자일로봇·스킬드AI와 함께 도입 평가에 나섰다. 로봇 두뇌가 클라우드에서 로봇 몸체 안으로 내려오는 흐름은 인식용 카메라·센서 콘텐츠 수요를 늘리는 배경이 될 수 있다.

  2. 한국

    칩은 따라잡았는데 '소프트웨어'가 발목: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자동차·로봇 연산 층을 국산화하려면

    정부가 8000억원을 투입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국책과제는 자동차·기계로봇·IoT가전·방산 4대 분야에서 수요기업과 팹리스, 파운드리를 한 줄로 엮으려는 시도다. 김용석 총괄위원장은 국산 칩이 하드웨어 성능은 따라잡았지만 컴파일러·런타임 등 소프트웨어 풀스택과 수요기업의 국산 칩 채택 의지가 병목이라고 진단한다. 로봇·모빌리티의 '연산 층'을 비중국·국산으로 채우려는 이 흐름을 공급망 관점에서 정리한다.

  3. 산업

    휴머노이드의 '뼈와 살'을 다시 짜는 소재 산업: 금속의 플라스틱 전환과 철강·화학의 AI 피벗

    오랜 불황에 시달리던 석유화학·철강업계가 휴머노이드 경량화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새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LG화학의 '금속의 플라스틱 전환', 롯데케미칼의 수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외장재, 포스코의 AX 강재 로드맵, 동국제강의 데이터센터용 형강까지, 로봇·모빌리티 공급망의 가장 아래 '소재 층'이 조용히 재편되고 있다.

  4. 글로벌

    벤츠 섀시·폭스바겐 배터리팩을 유럽에서 짠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생산거점 3각 편성

    현대모비스가 헝가리 케치케메트 모듈 공장과 스페인 나바라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가동하고 슬로바키아에서 PE시스템 양산에 나선다. 지난해 91억7000만달러 수주로 목표를 23% 웃돈 데 이어, 벤츠·폭스바겐 등 그룹 밖 완성차를 겨냥한 전동화 부품 생산 삼각편성이 윤곽을 드러냈다.

  5. 기술

    차를 만들기 전에 '전자'를 먼저 검증한다: 남양연구소가 드러낸 SDV 존 전환의 검증 병목

    현대차·기아가 공개한 남양기술연구소 전장 검증 인프라는 존 아키텍처·48V·차량용 이더넷으로 넘어가는 SDV 전환에서 '검증(validation)'이 새 병목이자 공급망 기회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RTI의 DDS·TSN 결정론적 통신 플랫폼 공개도 같은 흐름을 가리킨다.

  6. 공급망

    두 번째 로봇 공급망이 열린다: 삼성 'RX사업추진실' 신설과 한국 부품 수요의 이원화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현대차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로봇 사업에 본격 진입했다. 현대차그룹의 2028년 연 3만 대 양산 체제와 함께, 한국 안에 대규모 로봇 부품 수요축이 둘로 늘어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7. 글로벌

    커넥터도 전장 반도체도 '중국산'으로: 일렉트로니카 상하이 2026이 드러낸 로컬화 속도와 한국의 남은 격차

    고전압·고속 커넥터와 차량용 전력반도체는 오랫동안 TE커넥티비티·로젠베르거 같은 글로벌 강자의 영역이었다.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일렉트로니카 상하이 2026에서는 진홍·ECT·위엔 등 중국 로컬 기업이 같은 자리에 신제품을 내걸며 그 경계를 흔들었다. 다만 수동부품은 아직 3티어에 머물러, 한국 프리미엄 부품에는 방어선이자 경고가 동시에 놓였다. 디지털투데이 현장 취재를 토대로 전동화·AI가 재편하는 전장 부품 지형도를 정리한다.

  8. 사업

    로봇이 공장을 나와 빌딩으로: 뉴로메카·삼성물산 '피지컬 AI 빌딩' 동맹과 넓어지는 로봇 부품 수요

    뉴로메카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전략적 MOU를 맺고, AI 스마트빌딩 플랫폼 'Bynd'에 협동로봇·AMR·산업용 휴머노이드 EIR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빌딩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제조 자동화에 머물던 피지컬 AI 로봇이 상업용 빌딩이라는 새 수요처로 넘어가는 첫 사례로, 로봇 한 대에 실리는 액추에이터·제어기·카메라·센서 같은 부품 수요의 저변이 함께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 관점의 함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