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로봇 공급망의 기록

로봇·모빌리티 테마와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공급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공시·거래소 데이터로 정리한 사실의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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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급망

    차 한 대의 반도체가 300개에서 2000개로: '호남 800조'가 부른 차량용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승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7월 6일 국회에서 '미래차 반도체 소부장 전략포럼'을 열고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SK의 호남권 800조 투자 발표가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LG이노텍·텔레칩스·LG전자 등이 고성능 차량용 AP모듈 국산화를 논의했다. SDV·자율주행이 끌어올리는 '차 한 대당 반도체' 수요를 국내 소부장 생태계로 받아내려는 시도다.

  2. 기업

    자동차 액추에이터 2000만 개가 로봇 관절로: 삼현 'AXLON' 12종과 양산 역량의 이식

    삼현이 7월 8일 휴머노이드 전용 관절 액추에이터 브랜드 'AXLON' 12종 풀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 모터·감속기·제어기를 하나로 묶은 3-in-1 구조에, 자동차 부품에서 쌓은 양산 경험과 특허를 집약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자동차 전장에서 로보틱스로 넘어가는 부품 서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3. 한국

    국산 엣지 AI 반도체, 로봇의 '연산 층'으로: 모빌린트 레귤러스 연말 양산과 피지컬 AI 공급망

    모빌린트가 2세대 NPU '레귤러스'를 연말 대량 양산 목표로 고객 검증에 진입했다. TSMC 12나노 SoC로 산업용 로봇·스마트 카메라·농기계를 겨냥하고, 후속 4나노 칩렛은 삼성 파운드리를 택했다. 국산 엣지 AI 반도체가 R&D를 넘어 로봇·모빌리티 현장의 연산 계층으로 파고드는 흐름을 공급망 관점에서 기록한다.

  4. 산업

    휴머노이드가 배터리 '사양서'를 다시 쓴다: 양극재·음극재사가 로봇용 소재로 방향을 트는 이유

    한국경제·데일리한국 보도에 따르면 엘앤에프·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LG화학 등 4대 양극재사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 의뢰를 받아 고밀도 양극재를 개발하고, 대주전자재료·포스코퓨처엠은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로봇이 전기차와 다른 소재 사양을 요구하면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이 로봇 수요를 향해 재편되는 흐름을 짚는다.

  5. 산업

    차 안이 '48V'로 바뀐다: 오디오 앰프 IC 국산화가 여는 자동차 아날로그 반도체 서사

    차량용 오디오 앰프 집적회로(IC)는 스피커를 울리는 작은 아날로그 칩이지만, 12V에서 48V로 넘어가는 전기 아키텍처 전환의 최전선에 서 있다. TV 앰프 세계 1위 웰랑이 차량용 인증에 나서고, 아이언디바이스가 예측형 스마트파워앰프로 AEC-Q100 문턱을 두드리는 흐름을 통해, 그동안 해외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가 쥐고 있던 이 영역의 국산화 가능성과 공급망 재편의 그림을 정리한다.

  6. 전망

    AI 데이터센터에 가렸던 '조용한 성장축': 전장용 MLCC가 2027년 1.9조를 향하는 이유

    AI 서버용 MLCC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이,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은 2023년 7천230억원에서 2025년 1조2천억원대로 조용히 불어났다. iM증권 추정으로 2026년 1조5천억원, 2027년 1조9천억원이 거론된다. 올해까지는 전장용이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산업용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범용 대비 3배 비싼 고신뢰성 MLCC가 전기차·자율주행 시대의 숨은 수요다.

  7. 실적

    커넥터 회사가 배당을 30%까지 올린 이유: 전동화가 '현금'으로 바뀌는 순간

    커넥터는 전기차에서 가장 눈에 안 띄는 부품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작은 부품을 만드는 한국단자공업이 최근 흥미로운 신호를 하나 냈다. 2026 사업연도 총주주환원율을 30%로 잡고,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겠다는 밸류업 계획이다. 매출 1조5천억, 영업이익 1700억을 넘긴 회사가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말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전동화 부품이 '성장 스토리'를 넘어 '현금 창출'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8. 전망

    '캐즘 터널'의 끝이 보인다: 전기차 수요 변곡점과 배터리팩 원가의 셈법

    유럽·중국·한국의 전기차 판매가 일제히 반등하고 배터리팩 가격은 2년 연속 kWh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셀투팩 구조와 LFP 확산이 만든 원가 하락이 수요를 다시 밀어올리는 선순환의 초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배터리 3사가 나란히 2분기 흑자 궤도에 오른 배경과, 그 물량 회복이 차 한 대당 전장 콘텐츠로 번지는 길목을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