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기업 · 공급망
모빌리티의 변화,
공급망에서 읽다
전장 부품부터 로봇까지.
기업과 산업을 잇는 뉴스와 분석.
전 509편 · 27 / 64 페이지
최신 리포트
블랙아이스를 '온도'로 읽는다: 열화상 IR 카메라가 자율주행 센서의 네 번째 축으로
광주 딥테크 유니컴퍼니가 노면 결빙을 감지하는 차량용 IR(적외선) 카메라로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라이다·레이더·가시광 카메라가 놓치는 '노면 상태'를 열 신호로 읽는 접근은 차량 1대당 카메라 수를 늘리는 또 하나의 축이 될 수 있다.
이익률 0.2%의 흑자전환: 현대모비스 모듈·핵심부품이 메모리 원가 폭풍을 넘어선 방법
현대모비스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9752억원(전년비 12.1% 증가)을 냈다. 메모리 반도체 원가 615억원, 인도 공장 화재 240억원의 부담 속에서도 고부가 전장 부품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모듈·핵심부품 부문이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비계열 수주는 7억3600만달러로 연간 목표의 8.2%에 그쳐, 하반기 '질적 수주'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자연어로 '자율주행'을 코딩한다: 텔레칩스 TOPST가 여는 국산 차량 반도체 개발 생태계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 후원한 '2026 SEA:ME 해커톤'에서 전국 7개 대학 117명이 국산 차량용 반도체 텔레칩스 TOPST 플랫폼 기반 스케일카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겨뤘다. 칩 자체를 넘어 '개발 생태계와 인재'로 확장되는 국산 차량 반도체의 다음 국면을 짚는다.
라이다에 '원자현미경'을 얹다: SK하이닉스 사내벤처가 노린 로봇용 초고해상도 센서와 수직 시야각 60도
대구 스타트업 LHPC테크(엘씨에이치피테크)가 원자현미경 나노 스캔 기술과 하이브리드 MEMS를 결합한 'Hyper-LiDAR'를 공개한다. 도로용이 아닌 로봇·농기계·방산에 맞춘 넓은 수직 시야각과 내진동 설계로, 중국 저가 범용 라이다가 장악한 시장의 빈틈을 겨냥한 국산화 시도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자석 모터 31개: IDTechEx가 계량한 '근육 소재' 수요와 중국 희토류 통제의 재격돌
영국 IDTechEx가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보고서를 내놓으며 로봇 한 대당 평균 31개 구동기, 전체 무게의 절반 이상, 그리고 네오디뮴 영구자석 의존을 수치로 제시했다. 같은 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가 다시 조여지면서, 로봇이 만들어낼 자석 수요와 흔들리는 공급이 정면으로 만나고 있다.
협력사 2100곳의 SW 근육을 대신 키운다: 현대모비스 '모비우스 부트캠프'가 공급망을 다시 짜는 방식
현대모비스가 채용 연계형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 '모비우스 부트캠프'를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교육 범위를 AI·로보틱스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부품 하드웨어가 아니라 협력사의 소프트웨어 역량 자체를 공급망 경쟁력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신호다.
최대주주가 곧 최대고객일 때: 스트라드비젼·앱티브 237억 '멀티비전' 계약이 보여준 티어1 유통망
스트라드비젼이 2026년 7월 23일 글로벌 부품사 앱티브와 237억1200만원 규모의 복수 카메라 기반 비전 인식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밝혔다. 지난해 연매출 180억원의 약 132%에 해당하는 금액이고, 6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 공시된 대형 계약이다. 주목할 대목은 금액보다 구조다. 대금이 KPI 달성·검수위원회 승인·양산 준비 등 6단계 마일스톤으로 쪼개져 있고, 계약 상대는 최대주주이자 핵심 고객이다. 한국 인지 소프트웨어가 연매출 29조원급 티어1의 유통망을 타는 방식과, 카메라 한 대에서 여러 대로 넘어가는 '멀티비전'이 부품 수요에 남기는 흔적을 짚는다.
매출은 역대 최대인데 이익은 20% 빠졌다: 협력사 화재 한 건이 드러낸 현대차 국내 공급망의 급소
현대차가 2026년 7월 23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매출 49조215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새로 썼지만, 영업이익은 2조8509억원으로 20.8% 줄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국내 판매다. 부품 협력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로 국내 판매가 16.4% 감소했다. 완성차 한 대에 3만 개 안팎의 부품이 들어가는 구조에서, 단일 공급처의 사고 한 건이 분기 실적의 방향을 바꾼 사례다. 부품 이중화와 국내 부품 생태계 재정비가 왜 비용이 아니라 보험인지 짚는다.